지방이식은 세상에서 가장 좋은 시술입니다. 

위축된 얼굴에 볼륨을 주거나 주름을 복원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 의료 시술이 있습니다. 각각의 시술에는 장점과 단점이 있을 수 있으며 개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시술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어느 한 시술만이 절대적으로 우수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저 김로이의 경우 지방이식 시술에 전념해 왔고 잘 하는 것이 그것 밖에 없기 때문에
지방이식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시술이라고 믿고 있는데에는 사심이 많이 섞여 있을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소심하고 겁 많은 성격 탓에 이익이 크더라도 위험 부담이 함께 있다면 머뭇거리게 됩니다. 큰 변화보다는 안전하게 평화로운 것을 지향하고 갑작스러운 것보다 차근차근 해나가는 것에 익숙합니다. 그래서 얼굴에 의료 시술을 하는 저의 업에 있어서도 저는 최대한 위험이 적고 조금씩 변화하며 자연스러운 방법을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한 번에 큰 변화를 원하시는 고객분들은 저의 찔끔찔끔 지방이식 시술을 답답해 하십니다. 

아래 지방이식에 대한 저의 예찬과 변호는 세상에서 가장 소심하고 지방이식 한 가지 밖에 할 줄 모르는 한 의사가 자기를 믿고 찾아주신 고객분을 설득하느라 애먹는 소심한 자기 PR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부분의 의료용 보형물과 필러는 정부에서 엄격하게 검사하여 허가하므로 안전성이 입증되어 있습니다. 단지 저 개인적인 소심함 때문에 저는 제 몸에 이물질을 넣는 것이 꺼려집니다. 그래서 아무리 안전한 물질이라 하더라도 내 몸 밖의 물질은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사용을 최소화하고 싶습니다. 제가 지방이식을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나 자신의 몸에서 나온 나의 살아있는 세포를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시술 과정에서 실수하여 감염이 일어나거나 체질에 따라 멍이나 뭉침이 한동안 지속되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문제가 되는 부작용들은 대부분 의사가 주의하여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의 소신은 얼굴에 무언가를 채워야 할 필요가 있다면 지방세포가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방이식을 해주면 일부 지방세포는 그 자리에 반영구적으로 생착되어 그 부위의 지방조직과 하나가 되어 살아가게 됩니다. 지방이 꺼진 자리에 살아 있는 세포로 채워지기 때문에 표정을 지을 때 자연스럽습니다. 생착되지 못한 지방세포는 분해되어 다시 내 몸의 재료로 체내에서 사용됩니다. 대용량의 지방조직을 미숙하고 무리하게 주입한 경우 커다란 석회조직으로 변하게 되기도 합니다만 의사가 책임지고 주의해서 정확하고 미세하게 주사한 경우에는 회복불가능한 이물감을 남기지 않습니다.

지방이식을 하는데에는 칼을 대어 살아 있는 구조를 자르고 꼬매거나 깎을 필요가 없습니다. 칼을 대는 수술이 무조건 부자연스럽고 위험하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저 개인적 소신 상 살아 있는 구조에 손을 댈 때에는 할 수 있는 한 필요최소한 만큼의 조작을 하고 싶을 뿐입니다. 지방이식은 주사기로 지방을 채취하여 그것을 있는 그대로 정제하여 다시 얼굴에 주사해주는 최소침습적(도구를 사용하여 크게 손상을 입히지 않고 조작을 최소화한) 시술입니다. 적극적으로 침습적인 시술이 필요한 경우도 당연히 있겠지만 우선 상대적으로 간단한 시술부터 먼저 해보자고 저는 권유하고 있습니다. 

지방이 죽어서 움푹 꺼진 자리에는 지방을 채워주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효과적인 해결책이 아니겠냐고 저는 늘 외칩니다. 지방 소도시에 인구가 줄면 경제순환도 나빠지고 경제가 어려워지면 인구가 더 줄어드는 악순환이 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나이들어 지방세포가 사라진 얼굴에는 혈액순환이 줄어들고 그러면 전반적인 노화가 촉진될 것입니다.  인구가 다시 늘어나면 도시 경제도 좋아지는 선순환이 가능하듯이 살아 있는 지방세포를 더시 넉넉하게 생착시켜 주면 얼굴의 전반적인 생기와 활력이 좋아집니다. 이것이 지방이식을 조금씩 자주 해주면 얼굴이 젊어질 뿐 아니라 향후의 노화까지 예방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 드리는 저의 주장입니다. 

지방이식은 내 열굴에서 지방이 잘 살지 못하고 꺼지는 취약한 부위에 하게 됩니다. 나쁜 환경을 극복하고 이식한 세포가 살아남도록 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한 번 이식해준 지방이 모두 다 살아 남는 것이 아니고 상당 부분 분해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1회의 시술로는 용량이 부족한 것이 아쉽습니다. 특히 저의 경우 한 번에 대용량을 이식하지 않고 언제나 최소 용량의 지방을 이식해야 한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한 번에 고객을 만족하시켜 드리기 어려운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차근차근 꼼꼼하게 3회 정도 반복하면 대부분의 고객들이 만족해 하십니다. 

세심하게 시술하고 성실하게 사후 관리를 잘 해드리고자 노력해도 아직은 불편을 완벽하게 사전에 막지는 못하여 송구합니다. 얼굴의 시술 부위의 경우 아무 탈이 없이 시술 다음날 완전히 회복되는 경우도 1/3 정도 됩니다만 아무리 꼼꼼하게 시술해도 1/3의 경우에서는 가벼운 멍이 들거나 이물감 등의 불편이 2~3일간 생기게 됩니다. 나머지 1/3의 경우 1주일 정도 불편이 지속됩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3일째 부터는 세안과 화장이 가능하므로 대부분 무난하게 일상이나 직장 생활에 복귀하시게 됩니다.

지방이식을 하고 난 후에는 1주일 간 얼굴에 큰 충격을 주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또 시술 후 한동안 주무실 때도 옆으로 눕지 마시고 바로 누워 주무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이어트를 하기보다 단백질이 풍부한 영양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신경 쓸 것이 많지만 이러한 습관은 얼굴 노화방지에 여러모로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